KT(대표 이상철)가 7일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오는 6월 민영화에 대비해 ‘민영 KT’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라 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날 전보, 승진 대상자는 전체 임원 39명의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6일 박학송 부사장 등 6명의 임원을 연구위원으로 전격 전보 발령했다. 연구위원으로 물러난 임원은 박 부사장 외에 고순영 조달 본부장, 강문철 법인영업단장, 조완행 부산본부장, 박용기 멀티미디어 연구소장, 서태종 강남본부장 등이다.

KT는 이번 전보발령과 관련, “박 부사장은 임기를 거의 채웠고 고령인 데다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물러났으며 다른 임원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 후임에는 정태원 인력관리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임원들은 오는 3월 중순 정기주총에서 퇴임하거나 자회사의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 임원들의 세대교체와 함께 KTF 등 계열사 사장과 주요 임 원들에 대한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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