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주요기업의 매출, 내수 및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기업의 내수 및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기업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상반기의 25.6%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내수 역시 상반기의 27.0%에 비해 14.7% 증가에 멈추고, 수출은 16.9%로 역시 상반기의 22.8%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 참조)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가 하반기에 들어 더욱 둔화세를 보일 전망인데, 매출액은 제조업이 상반기에 166조6,354억원(27.0%)였던데 비해 하반기에는 129조5,287억원(13.8%)로 절대액은 다소 증가하나, 상승률은 13.2%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내수판매와 수출에서도 마찬가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내수에서 상반기의 58억471억원(26.5%)의 상승세에서 하반기에는 60억5,961억원(15.7%)로 주춤거리고 있고, 수출도 44억2,523억원(22.8%)에서 52억350억원(16.9%)으로 굴곡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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