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영캐스트와 유광정기공업사를 아우르는 유광노조(위원장 홍순호)가 전면파업 및 위원장 단식농성 14일만인 25일, 임금 6만원 인상에 합의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노조는 지난 2년간 임금인상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을 정액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정률인상 입장으로 맞서 교섭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는 동시에 홍순호 노조위원장 등 교섭위원 3명이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밤샘협상을 벌여 결국 정액 6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홍순호 위원장은 "정액인상을 쟁취해 낸 점이 성과"라며 "앞으로 비조합원들의 노조가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노조는 회사는 다르지만 사장이 동일인임에 따라 2사1노조 체제을 가져왔으며, 이번 교섭 역시 대표이사 김강원씨를 상대로 진행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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