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환 위원장 후보는 29일 금속노조 서울지부 대의원 간담회 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등 자본과 정권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별노조를 강화해 사회적 교섭을 쟁취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17만 금속노동자가 함께 투쟁할 수 있도록 산별노조를 완성해 가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백후보는 또 "당선되면 5월까지 금속노동자들이 서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일상사업을 강화하고 5월부터 하나된 투쟁을 전개하며 이 투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산별전환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단일화 실패에 따른 갈등과 대의원들의 관심저조로 선거가 힘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단독후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유세장에서 백위원장 후보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투표직전까지 통합지도부 구성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지도부가 선출되지 않으면 대의원대회 연기가 불가피하다.
그럴 경우 임단협, 구조조정 저지투쟁 등 올해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쟁시기도 금속노조와 맞출 수 없어 각 단위사업장도 개별 사안에 매몰돼 투쟁이든 사업이든 연맹으로 모아낼 수 있는 여지가 없게 된다. 또한 민주노총이 제역할을 하는데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구성을 미룰 수 없다."

▷ 투표과정에서 연맹 내 제세력들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당선되더라도
이후 연맹 사업에도 많은 장애가 우려되는 데 이에 대한 입장은?
"인내심을 가지고 연맹사업에 대한 대화와 논의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래도 잘 안될 경우 현장조합원과 함께 토론하고 대중공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토론해 연맹사업의 가닥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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