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내린 집중폭우로 경기도 오산 미7공군기지에서 JP-8 연료(옥탄가가 높은 고질의 항공유) 약 3천700 갤런이 유출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23일부터 긴급복구반을 투입,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현재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등 환경영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미7공군 기지내에 있는 지하연료 탱크 2개가 물에 잠기면서 항공유유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번 폭우로 인명이나 항공기 피해는 없었으나 기지내 활주로 부근의 시설물 및 장비가 심각한 침수피해를 보았으며, 이로 인해 이날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1주일간의 전투준비 훈련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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