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의 수출과 수입은 828억4천만달러와 78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5%와 44.7%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 수지는 42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무역흑자 116억6천900만달러의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 6월 수출은 153억900만달러로 월간 수출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작년동기보다 19.4% 증가했고 6월 수입은 131억5천800만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29.0% 늘어났다.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휴대폰, 가전 등 전자. 전기 제품과 석유화학, 일반기계, 섬유직물 등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95%까지 늘면서 호조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수출 단가는 지난해에 비해 반도체가 19.0%, 정보통신기기 9.4%, 가전제품이 7.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수출 증가가 단가보다는 물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상반기 수입의 경우 외환 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상반기 수입을 넘어설 정도로 수입이 증가추세에 있으나 올 들어 월별 수입 증가율은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