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은 대기업 수준을 확보하고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고급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국내 214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견기업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고급 인력확보'(23.2%)와 `기술부족'(18.2%)을 꼽았다. 그 뒤로는 `조세부담'(16.1%)과`자금조달 곤란'(13.8%) 등의 차례였다.

중견기업들은 자사 제품이나 기술경쟁력에 대해서는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에 비해 우월(35.5%)하거나 비슷한 수준(54.4%)이라고 응답해 제품경쟁력에는 대부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업종 대기업과 비교해 `고급인력 확보 능력'(23.1%)과 `시장지배능력'(22.1%), `마케팅 능력'(22.1%)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대답했다.

중견기업연합회가 규정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중소기업(제조업 기준 종업원 300명 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 규모를 넘지만30대 기업집단에는 속하지 않는 기업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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