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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의약분업 감원' 불똥

다음달 의약분업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일선 의원과 약국들이 수입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원들은 약품판매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간호조무사 감축에 나섰고, 약국들은 생활용품을 갖춘 슈퍼마켓 형태의 대형 약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A소아과는 최근 간호조무사 두 명을 한 명으로 줄였다. 대구중구의 B비뇨기과는 열 명 중 세 명을, C내과는 두 명 중 한 명을 감축키로 하고 조무사들을 설득 중이다.

24일 한국간호조무사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2만7천여 병. 의원에서 약포장. 주사.의료보험료 청구 등의 업무를 맡아온 5만2천여명 중 1만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간호조무사협회는 오는 29일 전국 시. 도별 회장단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협회 임도언 사무총장은 "공공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 채용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약국의 지각변동도 시작됐다. 동네 약국들은 속속 문을 닫고 병. 의원 근처엔 생활용품과 화장품. 건강보조식품까지 파는 슈퍼마켓형 대형 약국이 들어서고 있다.

부산시 부산진구 백병원 부근 D약국은 은행처럼 번호표와 대기자 용 좌석까지 설치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전국 약국 수는 지난해보다 2천5백개 정도 적은 1만5천7백여개며 연말까지 1만3천여개로 줄 전망이다.

강진권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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