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준)는 26일 오후 용산 미8군사령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했다.

이날 용산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준)은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자 한미 당국은 서울 송파, 수원, 성남 등지에서 대체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터무니없이 이전 비용을 부풀리며 천문학적 액수의 이전 비용(약26조원)을 한국정부에 부담시키려 한다"며 비난에 나섰다. 이들은 또 "기지 이전에 따르는 비용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며, 이전을 앞둔 용산 미군기지는 부지의 추가 공여없이 이미 있는 다른 미군 기지 내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날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용산 미군기지 반환 촉구 제3차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용산 미군기지 반환과 다음달 19∼21일 미국 부시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갖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