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위원장 차봉천)이 부패방지법 시행과 발맞춰 공직사회 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공련은 지난 12월22일 중앙위원회 결의에 따라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를 25일 출범시키고 참여연대와 함께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공련은 “부패방지법이 시행되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의 구비와 함께 공무원 스스로의 의식개혁과 자정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부패척결은 요원한 일”이라며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공무원노조를 통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강력한 내부적 감시자이며 고발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는 산하단위별로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참여연대와 함께 공익제보에 관련한 책자를 제작, 공무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토론회와 조합원 교육을 통해 부패추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선거부정감시고발센터를 설치, 공명선거 정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공련과 참여연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국민행동’을 선포했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김창준 변호사는 “지금과 같이 권력형 비리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공익제보는 부패근절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그러나 공익제보와 제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전공련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익제보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공련과 참여연대는 기자회견 후 세종문화회관 후문에서 거리캠페인을 개최하고 정부종합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공익제보자 행동수칙을 담은 ‘그린카드’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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