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속노련(IMF) 주도로 진행된 한국 구속노동자 석방을 위한 국제연대의 날 집회가 지난 22일 세계 35개국 44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또한 국제자유노련(ICFTU)과 IMF 등 국제노동계는 오는 4월 2차 국제연대행동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국제노동계의 구속노동자 석방 요구가 월드컵 기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ICFTU와 IMF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당초 예상을 넘어 전세계 44개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러시아의 모스크바, 노르웨이의 오슬로 등에서 수백명이 참석하는 집회가 열렸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는 1,000여명이, 남아공에서는 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집회를 벌이며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등 한국의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각국노총, IMF, ICFTU 대표들은 오는 31일 브라질 포토알레그레에서 열리는 세계사회포럼에 참석해 구속노동자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오는 4월 2차 국제행공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3월 중 열리는 ILO 이사회 기간에 '결사의 자유위원회'를 열어 한국의 구속노동자 문제를 다룰 계획이어서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구속노동자 문제가 국제적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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