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노사가 24일 영업직 직원의 '주5일근무제' 등 점심개장과 관련한 후속조치에 합의하고, 최종 조인식을 가졌다.

교보증권, 굿모닝증권 등 13개 증권사와 증권노조(위원장 정용건)는 이날 오전 10시경 증권업협회에서 지난 20일 2차 공동교섭에서 잠정합의를 보았던 △영업직원 및 이에 준하는 직원은 토요휴무 실시 및 주1시간 초과근로에 대해 건강유지비 지급 △교대근무가 가능한 근무환경 조성 및 인력수급, 매매제도 개선에 최선을 기하기로 최종합의하고, 곧바로 조인식을 가졌다.

이같이 증권사의 영업직 주5일근무제는 점심개장 때문에 반사적으로 실시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일단은 노동계의 하반기 최대 쟁점이 될 주5일근무제에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영업직부터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면서 그 외 직원들까지 자연스레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에서는 앞으로 이들 영업직들의 휴게시간 마련에 최선을 기하는 문제와 매매제도 개선이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인터넷 및 야간개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조는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용건 노조위원장은 "사용자가 책임져야 될 부분은 이번 합의에서 이뤄냈지만, 앞으로 남은 것은 정부와의 문제"라며 "정부와는 앞으로 매매시간을 줄여나가는 교섭을 이루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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