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고급인력자원의 효율적 양성체계 및 노사관계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장 김창성)는 23∼25일 사흘간 신라호텔에서 '중국을 배웁시다'를 대주제로 개최한 제25회 전국경영자연찬회에서 초청강사로 나선 강봉균 KDI 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 경총은 23∼25일 신라호텔에서 제25회 전국경영자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원장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는 현장성 있는 인력의 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인력양성체계에 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정책적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업의 인력수요를 학교의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수요전달체계의 구축에서 기업체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강원장은 "기업의 경영상태를 노동조합에 투명하게 공개하여 상호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상호불신으로 인한 극단적 노사대립을 회피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차원에서는 공정한 분배에 관련된 제도와 관행을 확립함으로써 배분위주의 교섭으로부터 생산적 교섭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편 이번 연찬회에는 조순 23일 전 부총리, 정종욱 전 주중 대사, 리빈 주한 중국 대사 등이, 24일 정영록 서울대 교수, 천진환 LG상사 고문, 왕립국 산동성 주 한국대표부 방직품 진출국공사 수석대표 등이, 25일 전성진 LG상사 상무이사, 임수영 중국 한국상회 고문 등이 강사로 참여하며, 마지막날에는 조남홍 상임 부회장 주재로 '중국 바로 알기'를 주제로 질의응답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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