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주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전문업체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국내 131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인력고용 현황’ 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절반 정도인 48.6%가 비정규직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45.9%는 현재 수준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비정규직 인력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에 대한 선호도는 업종별로 차이가 드러나 유통업체의 경우,3개 중 2개(66.6%)가 비정규직 채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조사됐다. 건설(62.4%)과 기계·철강·자동차(51.0%) 업종도 절반 이상의 회사들이 비정규직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 및 정보통신 회사들은 대부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이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중 64.9%가 ‘인력 운영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8.9%)’ ‘일시적 업무량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13.5%)’ 등이 꼽혔다.

이밖에 기업들은 비정규직 채용시 직접고용(27.0%)보다 아웃소싱업체에 의한 간접고용(73.0%)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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