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초부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과 채용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채용시장이 크게 살아날 전망이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2일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32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달 동안 조사한 '2002년 채용규모 조사결과'를 통해 31.3%에 해당하는 100개사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했고, 채용규모는 모두 2만3,121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는 이들 100개사의 채용패턴을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올해 채용시장이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결과는 해당 기업의 지난해 채용규모인 1만6,195명에 비해 42.8%가 늘었고, 인크루트가 지난해 1월 68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했을 때 응답기업 633개사 중 5.3%인 34개 기업만이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채용규모를 보면 유통, IT, 교육부문에서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택배 1만4,257명으로 전체의 61.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육 1,747명, IT 1,03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금융부문도 수년만에 채용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보다 48%가 늘어난 412명을 채용키로 했다.

반면 일반 제조업은 지난해에 비해 45%가량 채용인원이 감소, 제약, 석유화학, 기계·조선, 식·음료 외식업 등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규모의 채용계획을 내놓았다.

한편 S솔루션, S인터내셔널 2개 파견업체의 채용인력이 지난해 560명에 비해 168% 증가한 1,745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력파견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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