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월드컵 특수 기대로 인해 중소기업 채용은 늘어나지만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www.kfsb.or.kr 회장 김영수)와 중소기업연구원이 중소제조업체 51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인력채용 전망 조사' 결과, 상반기 중 인력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66.6%에서 8.9%포인트 증가한 75.5%에 달했다.

하지만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2.1%에 불과하고 50.4%는 일부만 채용가능, 채용불가능은 5.8%로 조사돼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전체 인력 부족률은 6.3%로 조사됐으며 분야별로는 생산직 7.1%, 사무직 3.1%로 생산직 인력난이 사무직 인력난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규모별 인력 부족률은 △ 5인 이상 49인이하 소기업(9.6%) △ 50인 이사 100인 미만 기업(7.0%) △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기업이 4.0%로 기업 규모가 작은 소기업일 수록 인력난이 가중됐다.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 구직자의 중소기업 취업기피(29.8%) △ 해당지역의 취업대상 근로자 부족. 지방근무 기피(20.9%) △ 상대적 저임금(18.9%) △ 열악한 작업환경(15.8%) 등이었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연수생지원확대(28.4%) 산업기능요원 배정 확대(25.2%)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지원(20.7%) 등의 지원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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