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첫 직선제에서 후보단일화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 경선을 하다보면 (선거 이후) 승자의 일방적인 조직운영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단일화하면 운영형태에 대한 입장차가 승자에게 요구되어진다. 이런 점에서 추원서 위원장의 조직운영형태를 수용할 것이다. 추위원장의 조직운영 스타일은 각 지부의 요구에 의해 본조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각 지부의 격차를 인정하고 고려해 화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추위원장은 본조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끌고간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또 경선으로 조직이 분열될 경우 이후 투쟁역량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많았다. "

▷ '산별노조 강화'의 방안은.
" 각 지부에서 하던 일을 산별노조에서 담당해야 한다. 지부에서 하던 교육도 각 지역별로 산별노조에서 주관하고, 지부노보도 소식지로 역할을 축소시키고, 산별공동노보를 발간할 것이다. 또 산별노조로 인력과 재정이 집중돼야 하며, 각 지부에 이를 요청할 것이다. 그 가운데 지역본부를 강화할 것이다. 산별미전환 조직도 모두 산별전환 의지를 갖고 있고, 올해 안에 모든 조직이 산별노조로 전환할 것으로 생각한다. "

▷ 지난 파업때는 '은행 대형화'의 문제를 지적하는 등 명분을 갖고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벌였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은행 합병에 대해 은행 발전을 위해서라면 찬성할 수 있다는 지부들도 있다. 앞으로 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 우리는 강제합병에 반대했던 것이다. 조합원들이 찬성하는 합병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강제합병 반대의 원칙을 갖고 있었다. 2000년 12월 파업에 대한 평가가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외부연구용역을 해서라도 평가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난 정책을 만들어내기보다 정책을 실천하는 대표자다. "

▷ 최근 현 간부가 인터넷을 통해 예산문제를 지적했었는데.
" 지난 2000년 12월에도 그 간부가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것을 수용해 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다 공개적으로 처리해 정리된 부분이다. "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