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2일 공공기술연구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산업기술정보원(KINITI)과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통합과정에서 통합주체를 산업기술정보원으로 결정하자, 연구개발정보센터 노조지부가 공정성과 개관성이 없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어 두 노조간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노조(지부장 양영호)는 "3차 이사회까지 동수로 통합주체결정에 결론을 내지못하자, 7월12일 열린 4차회의에서 그동안 중립을 선언했던 공공기술연구회의 이사장이 투표권을 행사 하고, 국무조정실이 이사회에 참여하여 '중요한 사안에 대해 관선이사에 맡겨달라'고 하여 이사들이 반발하자, '다시 역사성과 규모를 중시하여야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으로 통합주체를 산업기술정보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년여동안 통합추진위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바와 같이 객관성이 있는 결정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통추위의 통합에 대한 연구결과를 무시하고 정치논리에 따라 졸속적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산업기술정보원 노조(지부장 소대섭)는 "통합추진위 결과보고가 왜곡과 편파 진행된 것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등 객관적인 기관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통합주체 결정에 대해 노조가 비방성 논리를 전개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향후 노노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행위에 대해 자제하고 고용승계 등 대승적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문제에 대해 과기노조의 한 간부는"이에 대한 논의는 25일 중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사견으로 "통합의 기본적인 문제를 백지화하는 것보다 국가정보기관으로 과학인프라를 지원하는 정통성을 이어가도록 해야하며, 양노조가 향후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기관통합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보다 정치성논리를 동원해 문제를 발생시킨 이사장 및 국무조정실 책임자는 퇴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개발정보센터 노조는 공공기술회에 25일까지 편파적개입 등 5개항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고, 공식적인 답변이 없으면 매일 중식집회와 26일 상경투쟁전개, 29일 조합원총회 통해 향후 투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대전=김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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