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급 인사 15명은 19일 공동성명을 내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활동가들을 `친북세력'으로 비난한 소설가 이문열씨의 사죄를 촉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열린 토론회에서 이씨가 `안티조선의 배후는 북한', `안티조선은 친북세력' 등의 발언을 했다”며 “친북세력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형벌인지 잘 알고 있을 그가 무슨 근거로 그런 언어폭력을 행사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씨는 시민단체의 활동을 `홍위병'으로 매도한 바 있으나, 이번 발언은 그 도가 지나친 악질적 명예훼손”이라며 “이씨가 다음달 11일 자정까지 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 등의 게시판에 사죄문을 게시하지 않을 경우 즉각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성명에는 김동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대표, 김민수 안티조선지식인선언자 대표, 윤기원 민변 사무처장, 명계남 안티조선선언영화인대표,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전영일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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