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시에 위치한 대동조선(관리인 현승기)의 임단협이 결렬돼 노조(위원장 고용수)가 24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임단협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회사가 법정관리를 이유로 회사안 제시를 미루면서 난항을 빚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16.3% 인상을 비롯 출근수당 기본급화 등 임금제도 개선과 주40시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자체적인 안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른 조선업체의 교섭이 끝난 뒤에 보자"는 입장이다.

지난 5월초부터 지금까지 11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오는 동안 입장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사는 지난 21일 경남지노위의 기본급 3%인상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93.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24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 700여명은 이날 오전 농성을 벌인 뒤 모두 귀가했으며, 노조는 25일부터는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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