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올해 경제정책의 초점을 경쟁력강화에맞춰 노사문제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밝혔다.

또 연내에 회사정리법 화의법 파산법 등 도산3법 정비방안을 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신년포럼"에 연사로 참석, "최근 대외경제 여건변화와 경제정책 운용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백5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향한 대반전, 희망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진 부총리는"개혁작업이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고 정치일정에 따른 경제충격을 완화시키는방화벽을 쌓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특히 "임기를 뛰어넘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는 새로운일을 벌이기보다 선택과 집중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의 대외경제정책과 한. 미 협력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 미간에 철강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통상마찰을 빚고 있지만 양국 정부가 상대방의 견해를 경청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섬유. 유통전문 다국적기업 CNA의 중국법인인 몬디얼차이나의 구교웅 사장은 "중국의 부상과 새로운 무역질서"란 주제발표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복잡한 조세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우호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지만 "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7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업경영자들에게 혁신과 위기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는 물론 새로운 가치창출의 엔진으로 떠오른 성장산업에 대한 전망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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