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새해부터 전면적인 ‘철밥통(종신고용제) 척결’ 에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 경화시보는 14일 올해 안에 베이징시 산하 각종 사업장 종사자 58만명의 종신고용 혜택을 박탈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사제도 개혁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 인사제도 개혁안은 대상 사업장 종사자 전원을 외부에서 초빙, 임용토록 하고 있다. 현재 시 산하 사업장 약 1만개에 소속된 준공무원 58만명 뿐 아니라 구·현 소속 사업장의 직공 3분의 1도 올해 안에 초빙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한다.

초빙계약은 ‘수요에 따라 자리를 만들고, 자리에 따라 초빙·임용하며, 임용과정에 경쟁제도를 도입한다’ 는 원칙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마디로 봉급만 주는 불필요한 자리는 과감히 없애고 능력있는 인재를 경쟁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선발한다는 취지다.

베이징시는 이같은 인사제도 개혁과 함께 임금제도와 관리체제 개혁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금은 지금처럼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평가 기준과 형식으로 차등 지급하게 된다. 또 관리시스템도 각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 유형별로 다양하게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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