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철환 총재는 24일 하반기 물가가 상반기보다 더 오르고 성장률은 7%대로 낮아지는등 하반기 경제상황이 상반기보다 다소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는 견실한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90억달러대를 기록, 제2의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점 15층 강당에서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0년 제2차 확대연석회의에서“공공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불안등비용 상승요인이 있는데다 경기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공급여력이 축소돼 하반기 물가오름세는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하반기에 소비자물가가 2.8% 상승해 연간 평균으로는 2.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총재는 또“하반기에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7%대로 상반기보다 낮아져 GDP 연간성장률은 9%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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