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두되고 있는 벤처기업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은 여전히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을 직장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업무내용이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지 여부라고 응답했다.

이는 매일경제가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이트렌드(www.e-trend.co.kr)와 공동으로 골드뱅크 네띠앙 알타포털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 1만1550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네티즌의 인식도'을 조사한 결과다.

네티즌 중 51.7%가 지금 다시 취업을 준비한다면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중 벤처기업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6.3%)이 여성(45.2%)에 비해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10대가 63.8%로 20대와 30대보다 압도적으로 높게나왔다. 이는 10대들의 자유분방한 취향이 벤처기업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49.7%나 되는 네티즌들이 `다시 취업을 한다면 벤처기업0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해 벤처기업에 대한 기대가 연령을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7%가 직장을 선택할 때 적성과 관련된 업무내용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밝혔고 향후 비전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반 이상인 51.1% 가량이 업무내용을 우선 고려한다고 밝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드러났다.

40대도 업무내용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답했으나 23.9%는 회사의 안정성을 더 감안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6%는 월급생활자보다는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답해 벤처창업의 열기 또한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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