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 자동차공대위는 19일 정오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해외매각반대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 현대차노조 등 간부 120여명이 참여했다.

공대위 소속 완성차노조 간부들은 "해외매각반대투쟁은 한국 자동차 산업을 살리고 여기에 종사하는 노동자 및 부품사, 협력업체 등 관련업종 종사자 270만명의 고용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4월 파업에 이어 5월말 6월초 투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홍우 금속산업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자동차공대위 측은 이날 서근우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심의관과 만나 면담을 갖고 기존 해외매각반대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자동차산업 정상화를 위해 해외매각반대투쟁을 전개하다 다수 노동자들이 해고 등 징계를 받아 대우차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정주호 대우차 사장을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자동차공대위는 이날 집회를 마친 후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5월31일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방안 등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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