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잇단 정리해고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산업노조 광주·전남본부는 9일 낮 12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북문앞에서 노동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리해고 규탄대회'를열고 △기아자동차 하청노조 정리해고 철회 △ 하청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수출 물량 축소를 이유로 지난해 12월31일자로7개 하청업체 노동자 401명을 정리해고한 뒤 곧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했다”며“이는 사내하청노조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광주우체국 계약직 집배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일 해고된 박석기(45)씨는 서광주우체국 앞에서 “지난해 7월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하며 9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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