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임금 프리미엄 크다"일반적으로 30% 격차

컴퓨터를 잘다루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임금 수준이 평균 30% 이상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여건과 직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경우에도 컴퓨터 사용에 따른 임금 프리미엄은 10% 전후가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 전병유 박사가 최근 전국 456곳 사업장 2500여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과 임금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 <컴퓨터와 임금>에서 밝혀졌다.

전 박사는 “업무에서의 컴퓨터 사용 여부는 그 자체로서 약 30% 이상의 임금프리미엄을 갖지만, 인적 특성을 고려할 경우 11~15%, 여타 직무특성 및 기업특성까지 고려하면 약 8~11%의 임금효과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컴퓨터 관련 직업훈련을 대대적으로 확대했으나, 그 성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고임계층보다는 저임계층에서 컴퓨터 사용에 따른 임금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난 만큼 저임계층을 상대로 한 컴퓨터 관련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는 것이 임금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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