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 강경진압과 관련,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과 정부간의 사태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하기휴가기간임에도 불구, 8월15일까지 가능한 조합원들을 총력동원해 대정부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22-23일 민주노총은 제7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향후 투쟁방침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들은 8월 개각과 통일행사, 8.15사면 등을 정치일정 등을 감안해 8월15일까지 공안탄압분쇄 투쟁 요구를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 향후 하반기 투쟁에서도 주도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5천명이상의 간부와 투쟁사업장 조합원을 중심으로 2단계 집중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25일까지 정부에 사태해결을 위한 일괄타결을 제안해놓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조기해결을 위한 교섭추진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만일 정부여당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5일 이후 지도부 농성을 산별대표자, 지역본부장 등으로 확대하고 8월7일부터는 단위노조 대표자들도 농성에 결합해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부터 다시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29일을 총력집중의 날로 설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러한 2단계투쟁으로도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시 1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하반기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며 보다 광범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에앞서 15일전에 2차 집회투쟁을 계획해 노동자대회에 조합원들을 총력 조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중집위에서 5월 총파업투쟁평가와 하반기 투쟁방침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며 25일 중앙위에서 구체적인 가닥이 잡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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