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불투명한 세계경제 환경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기 부양 조치가 사실상 폐기되면서 지난 해 4ㆍ4분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수요가 올 1ㆍ4분기에는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엔화마저 달러당 130엔대를 넘어 평가절하될 경우 아시아 각국 통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져 세계경제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세계 교역의 위축 우려와 함께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주요 수출 분야에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치명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며“기업들은 세계 경기의 회복이 조기에 가시화하지 않을 것에 대비, 당분간 수출 비중을 낮추고 내수 중심의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엔화가 달러당 130엔대를 중심으로 움직이겠지만 변동폭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예상 시나리오별 대책을 수립,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기업은 외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야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