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들이 4일 오후 산업인력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경총 김창성 회장, 노동부 유용태 장관, 이윤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노사정위 장영철 위원장, 중노위 임종률 위원장 등 노사정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올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행사가 많은 점을 감안해 노사정의 역할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날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숨가쁘게 지나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양대선거, 국제체육행사 등을 앞두고 미해결 과제인 주5일근무제, 공무원노조 합법화, 비정규노동자 보호·조직화 문제 등의 격랑의 이슈를 안고 있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총 김창성 회장은 "일부에서는 올해의 경제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고, 또 올해는 2대선거 등으로 노사관계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며 "2대 국제행사 등을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제회생의 발판으로 삼아 위기극복의 호재가 되도록 노사정 지도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용태 장관은 "올해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2대선거 등 매우 중요한 한해로,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정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정부부터 솔선수범해 현장에서 원칙을 세우고 양보다는 질 위주의 고용정책과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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