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서 취업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청소년 취업후견인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노동청이 지난 5월부터 노동청과 인력은행 등에 구직신청을 한 18세 이상 24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취업후견인 제도를 활용한 결과 모두 53명이 취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후견인제도는 구직이나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소년 실업자를 전문 직업상담원이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올바른 구직을 위한 상담과 직업훈련, 각종 민원처리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청이 이 후견인 제도를 활용한 결과 대상자 2백10여명 가운데 20%가 넘는 53명이 전자, 전기, 건설업체 등 이 지역 중소업체에 취업됐다.

이 취업률은 노동청 등에 신청한 일반 구직자의 취업률이 10% 안팎인 점에 비춰보면 2배 이상이다.

노동청은 직업상담원이 후견인을 집중관리하는 후견인 제도가 취업알선 등에 효과가 큼에 따라 취업후견인을 현재 10여명에서 20여명을 늘리고 취업 알선도 3백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지방노동청 노민기 청장은 "청소년 실업이 전체 실업자의 30% 가까이 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업자 구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청소년 가장이나 신규고졸 미취업자, 실직기간이 1년 이상인 청소년 등은 고용안정센터나 인력은행 등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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