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내년 1월 능력급제 도입과 함께 정리해고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대우자판 고위관계자는 27일 “올해 말까지 능력급제 동의서를 받은 뒤, 제출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선 정리해고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자판은이에 따라 내년 1월7일께 노동부에 신고를 한 뒤, 2월에는 정리해고를 단행할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 상태에서 정리해고 없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능력급제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직영 영업사원 2천명 가운데 현재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인원은 약 650명정도이며, 노조는 능력급제 전면철회를 주장하며 간헐적인 항의시위를 계속하고있다.

한편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기간에누적적자액이 1500억원이 넘는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우자판 채권단은 올해 말로 끝나는 채무유예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이번주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3천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문제를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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