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노사간의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3만8300여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2차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1인당 8만8000원 인상 성과금 150% 외에 별도 지급50% 타결 일시금 100만원 IQS(초기품질지수) 향상 격려금 60만원 정리 해고시 노사합의 징계 해고자 10명 전원복직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5일 이후 5개월 넘게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 회사의 임단협이 완전 마무리돼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됐다.

현대차는 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7만2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8880억원이 넘는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재합의안을 수용해 해를 넘기지 않고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회사와 합심해 생산력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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