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는 금융위기 이후 3년을 경과한 시점에서 한국이 가장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 동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지아가 경제위기로 부터 가장 빨리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신속한 위기대처가 큰 역할을 하였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한국 정부는 특히 금융개혁에 앞장섬으로써 발길을 돌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을 다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부실은행의 과감한 퇴출과 기업들에 국제표준을 요구함으로써 국제경쟁력 제고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기이전부터 정보기술부문에 투자한 것이 주효하여 인터넷붐을 탄 컴퓨터.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출증가가 경제회복에 기여하였다고 분석했다.

이 결과 1999년도에는 경제성장률 11%를 시현하였으며, 올해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실업율 하락 등의 돋보이는 경제성과로 아시아 경제권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부채증가현상 지속, 정치적 불안, 금융개혁정책 실패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외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있으며 경제성장률도 4%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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