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선박건조 수주량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업계재편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필요에 쫓기고 있다고 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 조선회사들의 올해선박수주는 상반기만으로 선박용적을 나타내는 총톤수로 1000만t을 넘어, 같은 기간 470만t에 머문 일본 수주량을 2배 이상 능가했다.

방송은 한국 조선업계의 이러한 호조는 재벌계열 조선사들이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새로운 설비를 도입해 생산능력을 높인데다 한국통화인 원화가 일본 엔에 비해 약세여서 가격경쟁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최대업체인 미쓰비시 중공업조차 한국 대형 3사에 비해 조선부문 사업규모가 떨어진다며 일본도 규모를 확대해 한국업체들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되살리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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