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노조(위원장 김주석)가 2002년 임단협을 통일교섭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19∼26일까지 '통일 교섭 쟁취 및 200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전국 지부·지역본부 동시다발로 실시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전국결의대회가 27일 1차 단체교섭을 앞두고 현장 투쟁동력을 모아내는 첫 걸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김태균 정책부장은 "축협노조 출범 4년차로 통일교섭의 실질적인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통일교섭을 통해 80여개 지부 임단협 체결을 반드시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사용자들의 교섭단 구성이 어려운 문제인 만큼, 준법투쟁, 파업 등 다양한 투쟁 전술에 대해 한창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2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합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으며 오는 22일까지 임단협 요구안 관련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국회에서 통과된 농협구조개선법에 대한 노조 차원의 개정안 마련 작업을 위해 '농개법 관련 특별 위원회' 구성, 활동을 구체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