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2/3 가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3%이상이 될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52%가 3%선, 14%가 4%선, 2%가 5%이상 등 68%가 3%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2.5% 성장률을 전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에 비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치다.

또한 내년도 자사의 경영수지 전망에 대해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73.0%의 최고경영자들은 '소폭 흑자', 5.0%가 '대폭 흑자'라고 응답해 78.0%가 흑자를 예상, 지난해의 62.1%에 비해 내년 경기상황과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그러나 우리경제가 회복기를 맞으려면 1년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하반기 43%, 2003년 상반기 31% 등으로 적어도 내년 하반기나 돼야 경제회복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들은 내년도에는 선거가 우리경제에 대해 다소 걱정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선거로 인해 '경제·사회 분위기 이완', '물가상승 압력 심화'에 각 38.0%, 노사관계 불안요인 18.4% 등 94.4%가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한편 4대부문 구조조정 중 가장 미진한 부문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공공부문'(2.6%)이라고 최고경영자들은 꼽았다. 반면 가장 성공적인 부문은 금융부문(50.4%)이었다. 그밖에 구조조정 수행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노조의 반대'라고 33.3%로 응답, 최고경영자들은 노사갈등을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 2002년 경제성장률(GDP기준)전망 는 PDF보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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