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는 21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의 '롯데호텔 직장내 성희롱' 조사방침에 대해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압박용으로 오해될 소지가 충분하다며, 모든 문제가 해결된 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총은 "노동계의 롯데호텔 관리자들의 성희롱 문제 제기는 그 방법이나 시점에 있어 합리성과 신빙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며 "또한 노동계가 성희롱 문제를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은폐시키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경총은 "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해 조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성희롱 관련 조사는 현재 진행중인 노사갈등이 안정된 후 하는 것이 맞다"고 노동부의 전면조사 입장 유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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