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는 21일 오전 9시부터 한빛은행 본점 5층회의실에서 산하 지부 대표자들과 이찬근 인천대교수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산업의 위기와 대책'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구조조정 및 총파업 이후의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총 4개 주제로 구성된 이날 세미나는 먼저 이번 총파업과 관련한 토론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을 바꾸기 위한 정치파업이었다며 노동운동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주제에서는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간의 관계에 관해 한빛은행 여신관리본부 관계자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독일식 자본주의는 왜 대안인가?'라는 주제의 강의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참석자들의 열띤 관심속에 진행됐으며, 오후 6시 현재 마지막 주제인 '금융노조의 입지 강화 전략'부분에 대한 종합토론이 열리고 있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세미나와 관련, "총파업 이후의 전략을 더욱 세밀화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특히 노사정위원회 금융특위에서 합의문의 이행과정에 대한 노조의 대응내용이 논의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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