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산업은행 대출금 466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차는 “이번 상환분은 지난해 12월 1년 만기로 채권단이 지원한 운영자금 778억원의 일부로 나머지도 연말까지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협력업체에 교체 발행된 상거래 채권 신어음 5,394억원 가운데 아직 미결제한 12월 만기분 1,269억원도 자체 자금으로 전액 결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차는 지난달 71억원의 영업이익(매출 3,320억원)을 기록, 4월 이후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1~11월 누적 영업이익도 201억원(매출 4조2,401억원)으로 증가, 연말 영업이익 목표 18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같은 경영 호조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9월말 미국GM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내수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