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노동위(위원장 송봉근)가 올 상반기 노동쟁의 조정사건 처리결과 50%의 조정성립율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지노위는 올상반기 노동쟁의 조정신청이 53건이 접수됐으며, 그중 46건을 처리한결과 행정지도6건, 취하와 철회4건이며, 조정안을 제시한 건 36건중 조정안 수락4건, 지도합의 14건으로 나타나 모두18건의 조정이 성립됐다. 또한 조정안거부가 13건 조정중지가 5건으로 조정불성립도 모두18건으로 50%의 조정성립율을 보였다.

이는 타 지방노동위원회가 서울지노위 43.4%, 경북지노위 31.9%, 경기지노위 13.6%, 인천지노위 13.3%, 부산7.32% 등의 조정성립율을 보인 것보다 높은 조정성립율을 보인 것. 이와같이 높은 조정성립율에 대해 담당자는 "노사가 그동안 조정은 형식적으로 거쳐가는 데로만 인식되어 있는 것을 바꾸는데 주력했으며, 단순하게 조정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노사간에 진정한 대화를 할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나간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충남지노위는 조정사건이 작년 같은 시기 20건이던 것이 53건으로 2.5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IMF 피해 원상회복을 위한 노동자들의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접수된 조정사건 유형별로는 임금분쟁이 16건, 단체협약 21건, 임금과 단협이 같이 접수된 것이 16건이다.(대전=김문창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