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반민주악법저지, 파병반대,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노상시국농성에 돌입했던 민중연대가 정기국회가 끝난 8일 정오 민주노총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갖고 5일간의 농성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은 집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 농성을 마무리하지만 투쟁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며 "임시국회에서 주5일제 관련법안이나 공기업민영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언제든지 투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정광훈 의장도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이 앞으로 더욱 튼튼히 연대해 민중생존권을 위해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민중연대는 집회 후 농성장을 정리했으나 향후 철도노조를 중심으로 철도민영화 저지투쟁 을 계속진행하고 오는 15일 동대문 운동장에서 파병 및 전쟁반대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민생현안에 대한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대응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중연대는 지난 4일 농성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되자 5일간 노숙농성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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