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송두환 변호사)은 10일 오전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세계인권선언 53주년 기념일을 맞아 '2001년 한국인권보고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권보고대회에 앞서 민변은 "각 분야별 인권상황을 개괄하고 주요 사건들을 분석해 한국의 인권현실을 조망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우선 지난 달 25일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박경서 상임위원이 참석해 '국가위원회 설립 의미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노동부문의 경우 이원재 변호사가 '2001년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주제발제하고 권두섭 민주노총 법규차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밖에도 여성, 사회복지, 언론, 국제인권, 환경, 통일 등 각 분야에 대한 주제발제와 토론이 이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민변은 이날 2년 가까이 준비해온 '국가보안법 자료실'의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 88년 창립이후 민변은 국가보안법 관련 변론 및 재판자료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시작해 공소장, 변론요지서, 판결문, 각종 사건 자료 등 총 1,400여건에 이르는 자료를 정리했고 1,000건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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