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서울시 산하 기관 임원 중 75%가량이 서울시에서 국장급(3급) 이상을 지낸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올 9월까지 시에서 퇴직한 3급 이상 공무원 15명 등 60여명이 시 산하 기관에재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는 사장을 비롯한 임원 5명 중 4명이, 지하철 5∼8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도시철도공사도 사장 등 임원 5명 가운데 4명이 3급 이상 공무원 출신이었다.

이밖에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산업진흥재단, 신용보증재단, 시설관리공단 등에도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임직원 대부분은 3000만∼1억원가량의 명예퇴직 수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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