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이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2001년 10대 인권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무순위로 발표된 10대 뉴스는 △국가인권위원회, 부실한 출범 큰 소망 △"장애인도 버스를 타고 싶다" △대우차 노동자에 대한 4·10일 경찰 테러 △유엔, 한국의 사회적 종합 진단 △운동사회 반성폭력 논의 활발 △17년만의 진실, 박영두 고문치사 사건 △국가보안법의 호령, '네 마음을 보여봐!' △인터넷에 '검열' 깃발 꽂히다 △양심적 병원거부권 공론화 △인간성을 향한 투쟁 '레미콘 노동자' 등이 선정됐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올해 대우차 4·10 폭력 사건 이외에도 4월 광주 캐리어사내하청 노동자 폭행 사건, 5월 효성 파업 현장에 등장한 용역직원 폭력, 6월 경찰이 레미콘 노동자들의 차량을 도끼로 부숴 해산시킨 '여의도 도끼만행 사건' 등 노동자투쟁을 진압하기 위한 '물리적 테러'가 곳곳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사랑방은 또 레미콘 노동자 투쟁과 관련, "노동자들의 집단단식, 변호사·지식인 및 사회단체들의 릴레이단식, 한 노동자의 죽음도 공권력과 사업주의 질긴 유착을 끊어낼 수 없었다"며 "레미콘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면서 불안정한 일자리에 자신을 의지해야 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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