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5일부터 직책과 직급간의 불일치 해소 등 인력효율화를 위해 5년차 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 5일 사내방송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 실시 이유를 알리고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의 인력감축 규모는 총직원의 5%인 200여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러나 "특별한 대상을 선정해 놓거나 인력감축수준을 미리 정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율적으로 퇴직을원하는 경우에 한해 희망 퇴직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98년 이후 3년만의 일이다.

이수창 사장은 이번 인력감축과 관련 " 인사적체 해소와 함께 경영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일 때 내실을 기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화재도 지난달 10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7년차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200여명이 희망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알려졌다. LG화재는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 인천영업본부를 경기.강원본부에 흡수시키고 대구와 부산본부를 통폐합시키는 등 지점을 대폭 줄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인력감축을 단행함에 따라다른 중소형사들도 조만간 인력감축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손보업계에는연말을 전후 구조조정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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