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재경 행자 교육 환노위등 8개 상임위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심의를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0일 오후 총무회담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14일 대정부 질문을 끝으로 공전되던 국회는 1주일만에 정상화됐다.

이날 재경위에서 여야는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안과 국가채무 규모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금융지주회사법안이 졸속이라며 보완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야당이 제출키로 한‘국가채무감축 특별법’이 정략적이라고 비난했다.

행자위에서는 경제 및 교육부총리 승격과 여성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정부조직 확대불가 입장을 분명히 해 여야가 논쟁을 벌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운영위를 열어 원내교섭단체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키로 해 여야간 마찰이 또다시 예상된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이날“오는 24일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에 상정,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나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에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0일 오후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해온‘4.13부정선거 및 편파수사’국정조사 문제와 관련, 국정조사 대신 오는 24일부터 3일간 법사·행자위 연석회의를 열어 법무·행정자치부 장관, 경찰청장,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정성 시비가 있는 사안에 대한 보고와 질의를 벌이기로 하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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