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덱스코리아노조가 파업 두 달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원정 투쟁을 벌여 국제연대를 호소했다. (사진제공 = 페덱스노조)


페덱스코리아노조(위원장 김대섭)가 두 달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8일부터 2박3일간 일본원정 투쟁을 벌여 국제연대를 호소했다.

노조의 상급단체인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 등 조합원 4명은 당초 미국 본사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이 일본 동경에서 일본 수상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교섭을 요청하기 위해 원정투쟁에 나섰다. 그러나 스미스 회장과 일본수상의 면담이 취소됨에 따라, 원정투쟁단은 페덱스 일본지사를 상대로 한 항의집회를 벌이는 한편 국제 반전평화노동자대회 참석해 연대를 호소하는 등의 활동을 벌인 뒤 귀국했다.

페덱스노조는 "일본 동경 제국호텔 앞 집회에서 당일 이코노믹스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 세계 각국 인사들에게 '인간존중 경영'의 껍데기 속에 숨겨진 페더럴 익스프레스의 본질을 폭로했다"며 "국제 반전 집회에서는 페덱스노조 투쟁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쟁을 통해 국제 연대투쟁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일본 전노련이 원정투쟁을 가능하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페덱스노조는 노조 전임자 인정 및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2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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