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추면 취업문 넓어요.”
중소 건설업체의 신규 채용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 대형 건설업체의 채용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업체의 건축·토목·전기·기계 관련 전문직 채용 규모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건설 취업 전문업체인 ‘워커’ 가 올 하반기 건설업종 구인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중소 건설업계의 채용 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16건에서1만6783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엔지니어링, 건축·토목·조경, 실내건축·인테리어 등 전문직종에서도 꾸준히 직원채용을 하고 있어 관련 기술자들이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의외로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채용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도 하반기건설업계 신규채용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 건설회사들의 경력사원 모집공고는 총 5045건을기록, 1389건에 그친 신입사원 모집공고의 3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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