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상임위원회가 3일 가스구조개편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음으로써 가스구조개편법안 처리는 정기국회 기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산자위 일정상 3일 안건상정, 4, 5일은 각각 안건 심의와 의결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3일 안건상정이 안 됨으로써 이번 정기국회 기간동안에는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연기되는 등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상정여부는 내년 2월 임시국회 때까지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노조는 일정정도 여유를 갖고 노조간부에 대한 대대적 교육 등 내부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노조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됐다면 여건을 가릴 것 없이 파업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여유가 생긴만큼 파업경험이 없는 조합원들에게 파업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노조와 함께 법안 상정여부에 따라 파업준비를 하고 있는 철도노조는 지난 1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4일 국무회의에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통과여부를 주목하고 있다.